무기력한 내 아이에게 품어주는 충분한 사랑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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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음빛 작성일13-07-02 21:50 조회3,201회 댓글0건본문
윤정화의 심리칼럼 (2013. 6. 19)
무기력한 내 아이에게 품어주는 충분한 사랑이 필요
학교로부터 또 전화가 왔다.
학교로부터 또 전화가 왔다. 중학교 3학년인 아이는 수업시간에 잠만 자고 무엇을 할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아이만 문제가 있으니 제발 우리아이만 봐 주세요. 선생님과 친구들이 너무하는 것 아닐까요? 라는 것이다.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결코 오늘 어제의 일은 아니었다. 아이의 심리검사와 면접을 통하여 아이는 자신의 무기력이 어린시절 3세경 동생이 태어남과 동시에 가족들의 관심과 사랑을 빼앗겼을 뿐만 아니라 부모님의 맛벌이로 인한 동생에 대한 돌봄과 보호라는 형으로서 무언의 책임까지 지게 됨으로써 형성된 자아상실의 경험이 현재의 무기력과 연결되었음이 드러났다.
학교에서는 수업시간에 맞추어 따라오기를 바라고 친구들은 함께 놀기를 원하지만 아이는 수업시간에 집중할 수 있는 에너지가 없고 친구들과 친밀감을 형성하기에는 어린시절 정서적 단절을 경험한 상태가 이미 오래전 형성된 상태이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사회생활과 가정생활에서 당신들의 삶에 지쳐있다. 아이가 어린시절 부모로부터 관심을 받고 친밀관계를 형성해야할 시기에 3세때부터 부모의 사랑은 동생에게 빼앗기고 자신의 울고 웃고 하는 감정을 공감 받지 못하고 외롭게 성장하여 왔다. 그러다가 부모님과 동생을 이해하면서 착한아이로 눈치 보며 살아오다가 중학생이 되었을 쯤에는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웃고 화내고 우는 많은 감정을 잃어버렸다.
아이의 심리 아래에 억압되어 있는 감정들을 만나는 과정이 필요
이제 이 아이의 심리 아래에 억압되어 있는 감정들을 만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것을 위하여 심리치료 전문가의 도움도 필요하지만 가정에서는 아이가 경험해야 했던 어린시절의 관심과 사랑을 부모로부터 이제라도 재경험을 해야 한다. 즉 3세에 경험되어야 하는 어린아이의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사랑받을 만한 존재임을 충분히 느끼도록 품어주고 칭찬해 주어야 한다. 현재의 중학생으로서의 학업이나 목표를 세우기에는 심리내적인 에너지의 자원이 많이 부족한 상태이다. 그러므로 우선 아이에게 경험되어야 했던 어린시절의 충분한 정서적 경험을 부모가 허용해주고 받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부부관계는 곧 아이의 정서적 경험에 동일시
인간은 어린시절 심리내적 경험이 자신의 존재와 연결되고 그러한 경험된 자신의 존재는 곧 학교에서의 사회성과 연결된다. 또한 어린시절 경험된 부모님의 부부관계를 관찰하는 것은 자신의 정서적 경험으로 동일시한다. 부부가 부부싸움을 하였을 경우 아이는 아버지의 분노감정을 자신의 것으로 동일시하며, 어머니의 슬픔에도 자신의 감정으로 동일시한다. 그러므로 부부는 상대의 비난이나 폭력 그리고 폭언을 아이 앞에서 하게 되면 아이는 자신도 그러한 감정을 품은 사람인냥 부모의 감정을 흡수하게 된다.
부모는 현재의 아이의 아픔에 부모 자신이 살아온 정서적 상태를 살펴보아야 한다. 또한 과거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가 경험했던 정서적 경험과 부부의 정서적 경험을 살펴보고 거기서 아이가 얼마나 자신의 감정을 잃어버렸는지 또는 아이가 자신의 존재 그 자체가 억압되었는지를 보면 아이의 현재의 무기력의 상태가 이해가 될 것이다. 이제라도 내 아이의 정서적 상태를 살펴보고 품어주고 허용해주는 충분히 사랑받을 받한 존재로서의 내 자녀로 경험되는 가정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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