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칼럼(2013.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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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음빛 작성일13-07-02 21:30 조회3,135회 댓글0건본문
윤정화의 심리칼럼(2013. 6. 5)
잠잠하던 가정에 분노의 불꽃이 튄다.
마음빛심리상담센터장 윤정화박사
잠잠하던 가정에 분노의 불꽃이 튄다. 엄마이자 아내였던 여인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갱년기를 경험하면서 들려오는 소리에는 분노가 가득하다. 갱년기 여성은 일상적인 생활에 있어서 예전에는 감정조절을 할 수 있었던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갱년기가 되면서 자제력이 없어지고 행동이 거칠어지면서 폭언과 상처되는 말들을 자주 한다. 이러한 충동적인 분노에는 주변사람들과 자기자신 그리고 자녀와 남편을 향해 화(火)가 있다.
갱년기 여성이 경험하는 주변사람을 향한 화(火)는 사람들이 나누는 사소한 말장난이나 웃음소리에도 자제력을 잃고 주변사람들을 향하여 공격적인 행동과 폭언을 하며 대인관계의 갈등으로 이어진다. 이들은 자신만 이상한 사람이 되어버린 것 같아 타인에 대하여 화가 나고, 타인으로부터 배려를 받고 싶은데 알아주지 않아서 화가 나고, 나만 갱년기가 된 것 같아 타인이 싫고 미워 화가 난다.
갱년기가 되면 자신의 갱년기 증상을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 것 같고 폐경증상으로 힘들어 하는 자신을 인정해 주지 않는 것 같아 자기스스로 버림받은 느낌을 가지면서 자신을 향한 분노를 느낀다. 여성은 갱년기가 되고 보니 아직까지 살아 온 자신의 삶이 어리석은 것 같고, 바보처럼 살아 온 것 같아 자신이 미워지고 화가 나서 자신을 던져 버리고 싶고 자신이 미워지고 화가 나서 자신을 향하여 화(火)를 자주 폭발한다. 예전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줄 만큼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으로 인식되었던 자신이 못나 보이고 자신이 싫어 혼자서 미친사람처럼 화를 자주 낸다.
갱년기에 있는 여성은 갱년기 증상을 자녀로부터 위로받고 싶어한다. 하지만 이들은 자녀들로부터 위로받지 못하고 외면당할 때 자녀를 향한 심한 폭언을 하게 되고 자녀를 향하여 상처되는 말들을 쏟아놓게 된다. 예전에 힘들게 했던 자녀에게는 더욱 심한 상처의 말을 하면서 자녀와 갈등관계로 이어지게 된다.
갱년기로 힘들어 하는 여성은 남편으로부터 위로받지 못 할때 남편을 향한 치솟는 화를 표출하게 된다. 여성은 갱년기 증상을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에게 미움과 원망이 있고 때로는 남편을 향한 살인충동이나 자살충동의 강력한 부정적인 분노가 있다. 남편은 예전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사랑해주는 남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변함없는 사랑에 오히려 아내에게는 화(火)가 난다. 이는 여성으로서 자신만 갱년기가 되었다는 억울함이 있고 자신이 남편보다 더 많이 남편을 사랑해 준 것 같아 억울함의 분노가 있다. 또한 여성만이 겪는 폐경이라는 신체적 변화에 대하여 남편을 향한 억울함이 있고 자신이 남편보다 더 많이 늙은 것 같은 화(火)가 올라온다. 남편이 겪지 않는 신체적 변화인 자녀를 생산하고 난 뒤에 형성된 노화현상에 대하여 남편 때문이라는 화가 있다.
갱년기가 되면 호르몬의 변화가 있고 여성의 질에도 변화가 있다. 이 시기에는 부부성생활에도 여성을 향한 배려와 사랑이 필요하다. 즉 질의 불편감이 있어 남편의 세심한 배려로 예전보다 더 많은 사랑의 언어와 따뜻한 손길이 필요하다. 때로는 남편이 성욕을 채우기 위하여 성관계를 요구 할 때는 남편을 향한 미움과 치솟는 화(火)가 있다. 반면에 이시기에 만족스러운 부부성관계는 갱년기의 불면이나 신체적 불편감이 해소될 만큼의 강력한 치료효과가 있다.
갱년기는 남녀 모두 삶의 전환기로써 심신(心身)의 변화 과정이다. 인생의 전반기를 잘 마무리하고 인생의 후반기를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계획하고 실천하고자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러한 과도기에 오는 심신의 통증에 사람들의 관심과 배려 양보가 그 어느때보다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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