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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웃음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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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음빛 작성일15-08-19 21:54 조회3,5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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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웃음을 찾아서”

윤정화의 심리칼럼(2015. 8. 14)

화성신문 기사입력: 2015/08/19[10:04]

집에 들어가면 아이들과 아내는 내 눈치를 본다. 나는 왜 그러는지 모르지만 그러려니 하면서 살아왔다. 

 

어느 날 아들이 내게 다가와 “아빠는 왜 맨날 화가나 있어요?”라고 심각하게 내게 질문했다. 그 다음 아들은 급히 내 옆을 떠나버렸다. 나는 물끄러미 아들을 바라보고는 말없이 먼 곳을 응시했다. 

 

나는 순간 내가 왜 먼 곳을 바라봤는지 그리고 그 순간 내 자신의 모습을 사진을 찍듯 바라보았다. 내 자신이 어떤 모습인지 알아내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난 늘 그 모습으로 살아왔기 때문이다. 

 

나는 늘 심각한 표정으로 살아왔다.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재미있게 살고 싶은데 마음과 다르게 내 행동과 표정은 늘 경직돼있다. 

 

이런 내 자신이 나도 불편하고 싫다.

 

산다는 것이 재미없고 답답하다. 

 

무엇보다도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그러고 보니 내가 웃어본 적이 언제였던가 아주 먼 이야기처럼 아련하다.

 

거슬러보면 이런 내 모습은 고등시절 부모님의 품을 떠나 기숙사생활을 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기숙사생활은 군대생활보다 엄하고 무서웠다. 

 

선배의 단속과 폭언 그리고 폭력을 견디며 3년을 보냈다. 

 

이런 생활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내 개인적인 생각과 행동들을 드러낼 수 없었던 것이었다. 나는 그저 참고 견디는 것이 답인 줄 알고 살았다. 

 

특히 규율을 알려준다는 명목으로 행한 선배의 폭언과 폭력을 나는 고스란히 받아냈다. 

 

그 과정에서 어느새 나는 웃음을 잃어버렸고 그 잃어버린 웃음을 아직도 찾지 못했다. 자연스러운 내 편안한 행동과 감정을 다시 찾고 싶다. 

 

초등학생시절 나는 친구들과 산을 넘어 학교를 다녔다. 그때 내 별명은 ‘날다람쥐’였다.

 

산을 탈 때는 누구보다 신나서 웃음이 가득했고 행복했다. 

 

그때 나의 얼굴은 아무것도 없이 온전히 웃음만이 자리한 얼굴이었다. 그때의 내가 오로지 나다. 

 

이제라도 그때의 자연스러운 웃음을 찾아서 행복을 느끼며 살고 싶다. 

 

당신이 웃을 때 가장 아름답다. -구셀 칼 조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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