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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을 누군가 부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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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음빛 작성일16-11-16 16:37 조회3,4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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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을 누군가 부르면”
윤정화의 심리칼럼
화성신문/기사입력/2016/11/16[11:12]

마트를 둘러보고 있을 때 어디선가 아는 사람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그 목소리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생각에 갑자기 온 몸이 경직되고 목에서 꿀꺽꿀꺽 침이 넘어간다. 침 넘어가는 소리가 옆에 지나가는 사람이 들릴 정도다. 그리고 심장이 뛰면서 온 몸이 경직되어 움직이지 못하게 마비되는 것 같다.

 

나는 얼른 몸을 피할 곳을 찾았다. 마트 안에서 가장 가까운 비상구를 찾아 뛰기 시작했다.  내 얼굴은 이미 벌겋게 상기되어 있었고 옴 몸에 열기가 심하게 올라온다. 내가 피한 곳에는 사람이 전혀 없었다. 다행이다. 

 

나는 사람이 나를 쳐다보는 것이 두렵고 싫다. 특히 사람이 많은 곳에서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를까봐 두렵다. 그것은 내가 주목받는 것이 되고 내가 주목받으면 나는 몸둘바를 몰라 내 자신이 떨린다. 그래서 조금 전 내가 아는 그 사람이 내게 다가와 내 이름을 부를까봐 두려웠다. 

 

나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내가 주목받는 것이 많이 두렵다. 사람들이 어울려 이야기를 하면 나는 항상 귀퉁이에 앉아 듣는 편이다. 그리고 내 의견을 이야기하면 나는 되도록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따르는 편이다. 때로는 그룹안에 있는 내 자신이 아주 멀리 있는 존재처럼 느껴지면서 그 그룹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어진다.

 

특별한 일이 있거나 어떠한 사건이 있어서 그 그룹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어울려 있는 것 자체가 불편하고 싫다. 왜냐면 내 차례가 되면 내 이름이 불리워지고 그러면 나는 바로 반응해야 한다. 그것은 나의 못난 부분이 드러날까봐 두렵다. 나는 그 어떠한 말을 하기전에 내 스스로 나는 부족한 대답을 할 것이라는 생각이 나를 불안하게 하고 내 이름이 불리워지기 전에 그 자리를 벗어나고자 한다.

 

어린시절 아버지는 나를 아껴주고 사랑해 주기보다는 집안의 모든 일들을 내게 시키고 지적하고 비난했다. 나는 아버지가 내 이름을 부르면 아버지가 무서워 아버지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순응했다. 또한 착한 아이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아버지의 눈치를 보면서 아버지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였고 아버지가 원하는 것을 대부분 맞추며 살아왔다. 

 

하지만 아버지의 반응은 나를 향해 늘 비난과 지적이었다. 그래서 나는 아버지가 내 이름을 부르면 나는 미리 내 자신이 못나고 부족한 사람이라 여겼다. 그래서 나는 성인이 되어서도 내 이름을 누군가가 부르면 내 자신이 못나고 부족한 사람이라 여겨 나는 누군가로부터 불러워지는 것이 부담스럽고 싫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은 자기의 이름 3자이다. -데일카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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